영국 신사들 “매일 치실한다” 거짓말

2015.08.01 08:44:15

국민 27% 치과의사에 구강건강습관 숨겨

영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치과의사에게 자신이 매일 치실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치실질은 잇솔질로 제거 할 수 없는 깊은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잇몸 질환은 물론 구강위생으로 촉발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구강위생법이다.

영국구강건강재단(British Dental Health Foundation)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치과에 내원하는 영국 국민들 중 27% 정도가 치과의사에게 “매일 치실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중 14%는 치실질을 매일 하는 것보다 화장실 청소를 매일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설문을 진행한 나이젤 카터 박사는 “우리 중 많은 이가 욕실 캐비닛 안에 치실을 갖고 있지만, 치과의사와의 진료 약속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치실질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숨기고 있다”며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치실질을 했을 경우 가져올 수 있는 구강건강 상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좋은 구강건강의 출발점은 정직”이라며 “치과의사에게 자신의 구강건강 습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며, 거짓말은 치아 건강을 위해 지양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치실을 이용한 잇몸 관리가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인 구강질환 예방법이라고 강조된 바 있다.

미국 로욜라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치실 사용 등을 통한 구강관리가 잇몸 건강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는데, 치실의 사용이 잇몸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며 치실을 사용하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충치 발생률이 40%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의 마틴 호건 박사는 “칫솔질이 효과적인 구강관리방법이긴 하지만 치아와 치아 또는 치아와 잇몸 사이 모든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치실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예방적 치아건강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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