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치과치료 안전하다

2015.08.11 16:13:50

국소마취도 위험성 없어…임신 2기 최적, 치주질환 방치하면 오히려 조산 위험 커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임산부들이 치과치료를 받을 때 흔히 꺼리는 국소마취도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최신호에서는 임신 중 치과치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다뤘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관련 연구에서는 임신 중 국소마취 하 치과치료를 받은 여성들과 대조군을 비교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은 경우라고 해서 뇌성마비나 구순구개열, 심장기형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도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작용들은 산모들 사이에서 흔히 치과치료를 받을 경우 위험이 높아진다고 여겨지는 것들로 앞선 다수의 연구에서도 근거가 없다고 밝혀진 바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임신 기간 중 임산부가 구강건강을 돌보기 어렵고 충치나 다른 구강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구강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론 하가이 박사는 “임신 중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지는 반면 구토 증세나 잇몸출혈 등으로 양치질을 하기가 쉽지 않아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워 충치 등 구강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며 “그러나 이 기간 중 구강건강이 임산부의 전신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임산부들도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통해 구강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는 오히려 임신 기간 중 치주질환을 앓을 경우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특별히 치과치료가 위험한 시기는 없으나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든 시기가 14~28주 사이인 임신 2기라는 점을 고려해 치과방문 시기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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