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부르는 호르몬 ‘옥시토신’

2015.12.01 16:04:37

수치 높을수록 타인 돕고 싶은 마음 커

‘기부의 계절’ 12월을 맞아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른바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이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독일 본 대학병원 정신의학·심리치료 클리닉 연구팀은 172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수치를 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172명을 대상으로 10유로를 주고 전부를 그냥 갖거나 전부 또는 일부를 기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돌렸다. 그리고 기부할 의향이 있는 경우 이 돈을 ▲우간다 원주민의 생계를 돕는 사업 또는 ▲우간다 우림 재조성 사업에 기부할 것인지 택하게 했다.

그리고 소변검사를 통해 옥시토신의 수치를 쟀더니 옥시토신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2배 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옥시토신 수치는 오로지 생계지원 사업 기부와만 연관이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옥시토신은 박애적 사회기부와 연관이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며 “옥시토신 투여를 통해서도 이 같은 결론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