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심은 교정유지장치 개발

2015.12.22 16:28:30

리테이너에 센서 장착 데이터 전송


치아교정 후 교열을 유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치인 리테이너에 블루투스를 심는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돼 교정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심은 블루투스는 컴퓨터 서버와 연결돼 구강 내 각종 정보를 제공, 브라켓 제거 후 있을 수 있는 악골의 회귀를 막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개발팀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UCSF)치과대학 연구팀은 ‘SmartByte’라는 이름의 블루투스 교정 유지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추가 연구에 착수했다고 치의학 전문지 ‘덴티스트리투데이 (dentistrytoday)’가 최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SmartByte는 온도 감지 센서를 부착해 구강 내에 착용하고 있는 상태의 체온과 구강 밖의 온도 차이를 감지하고, 착용 시간 등을 계산해 착용자의 휴대폰과 치과의사의 컴퓨터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쌓인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는 궁극적으로 치열 교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의 에릭 캐슬 전공의는 “교정치료가 끝난 후 브라켓을 제거하더라도 얼마간은 악골 관계가 교정 전 상태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교정유지장치인 리테이너는 이런 경향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교정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리테이너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개발한 SmartByte는 환자가 잊기 쉬운 리테이너 착용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며, 착용 시간 등의 상태를 치과의사에게 전송해 교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교정치료를 받는 환자의 70% 정도가 자신의 리테이너 착용 시간을 과대평가해 필요 시간보다 덜 착용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현재 이 프로그램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환자가 목표 착용시간을 달성했을 경우 의료진 측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상 등에 대한 응용프로그램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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