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복지 사각지대에 ‘덴탈 라이트’

2015.12.24 15:45:36

사공협, 영보자애원 찾아 진료 지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1’)”

풀꽃 같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약단체장들이 한 곳에 모였다. 지난 22일 보건복지부, 치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을 찾아 세밑 온정을 전했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영보자애원은 신체, 정신상으로 단기간 내 사회복귀가 어려운 여성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및 생활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숙인 요양시설이다. 현재 약 4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정신지체, 뇌병변 등의 장애를 가진 장애우가 대부분이다.

 


본관 의료지원실에는 부인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의 진료과가 개설돼 있고 치과는 유니트체어 3개 정도의 규모로 구성돼 있다. 치협은 이날 이동진료버스를 지원, 문지현 대외협력위원의 주도로 원생들에게 스케일링, 치주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진료봉사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각 보건의약단체가 영보자애원에 지원하고 있는 의료봉사 서비스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진엽 장관은 “저도 의사라 잘 알고 있지만 이런 곳에서 봉사를 한다는 자체가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데, 영보자애원 측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공협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복지의 사각지대가 폭넓게 존재하는데 이런 곳을 정부 대신 메워주고 있는 사공협의 사회공헌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이곳의 치과시설, 이동진료버스 등을 정 장관에게 소개하며 “치협은 올해에도 영보자애원을 포함해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를 누비면서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개성공단에서 임플란트 진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도 임플란트 진료가 가능하게끔 치협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공협은 의료봉사를 비롯해 시설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TV, 온장고, 상비의약품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한진숙 원장수녀는 “우리 시설은 400여명의 여성 노숙인을 돌보는 시설로, 서울시립이지만 용인 외지에 위치해 지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아 사공협을 비롯한 다양한 단체의 온정으로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원생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정진엽 장관,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해 추무진 의협회장, 김필건 한의협회장, 조찬휘 약사회장, 박상근 병원협회장, 김화숙 여의사회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등 단체장 전원이 참석해 온기를 전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