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잇몸질환, 유방암 악영향

2015.12.29 14:55:07

흡연병행시 발병 위험성 36% 더 높아, 구강 염증이 다양한 질환 유발 입증

잇몸질환을 가진 중년기 여성은 잇몸이 건강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흡연 여부도 잇몸건강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공중보건 및 의료전문부문대학원 연구팀이 잇몸질환과 유방암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미국 암학회 학술지 ‘암 역학, 생체지표 및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온라인판에 실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방암이 없는 여성 7만3737명의 건강기록을 7년여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기간 2124명이 유방암에 걸렸고, 원래부터 잇몸병이 있던 사람에게서 유방암 발생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몸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흡연을 하고 있거나 금연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유방암 발생 위험이 32~36%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연구에서는 잇몸질환이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 등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전문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잇몸질환이 중년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예방적 구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프로이덴하임 교수는 “치주질환은 신체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염증의 일종으로 다양한 암을 비롯해 심장질환과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 내 염증 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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