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종사자 57% "주사바늘에 찔렸다"

  • 등록 2016.01.05 16: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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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외상 경험…베임·찰과상·화상 순

치과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치과 진료 중 외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서울대학교 일반 대학원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치과진료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구들에 의한 외상 경험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시기는 지난 2015년 9월로 치과 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복수 응답)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외상 경험은 설문 대상자 366명 중 307명(83.9%)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외상 경험이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사바늘에 의한 찔림이 295회(56.8%)로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으며, ▲절상(베임) 91회(17.6%) ▲찰과상 70회(13.5%) ▲화상 63회(12.2%)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외상직후 어떤 응급처치를 했느냐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찔림 경험을 한 후 응급처치로 ‘알코올 솜으로 닦는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120명(40.8%)을 차지했으며, ‘베타딘으로 소독한다’가 뒤를 이어 90명(30.6%)을 차지했다.

이 밖에 절상(베임)의 경우 베타딘 소독이 38명(42.2%), 거즈로 압박해 지혈하는 경우는 34명(37.8%)으로 나타났으며, 화상의 경우 찬물에 씻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6명(73%)으로 절반이 넘게 나타났다.

특히 외상 경험의 차이는 연령, 임상경력, 최종학력, 직위, 업무영역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연령에서는 24~26세군, 임상 경력 2~4년차일 때 각각 88.6%, 87.6%로 외상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최종 학력은 3년제군 86.4%, 직위는 진료 스탭이 89.8%로 많았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소수의 의견이지만 외상 후 어떤 응급조치도 하지 않는 응답자도 있었다”면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치과진료실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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