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원인균 뇌출혈 유발한다

2016.03.02 15:57:46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 위험 4배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뇌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다시금 충치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뇌신경과 연구팀은 최근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타액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영국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은 혈소판의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 속의 노폐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의심받고 있다. 연구팀은 뇌출혈 환자 23명 중 6명, 뇌경색 환자 56명 중 4명에게서 이 유전자를 검출했다.

그리고 환자의 타액에 포함돼 있는 이 타입의 뮤탄스균을 조사하고, 혈관벽 콜라겐과 결합하는 능력이 높은 균을 갖고 있는 환자일수록 뇌내 출혈부위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토노무라 슈이치 박사는 “이번 연구로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병원성이 높은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확립한다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뮤탄스균은 일본인의 60~70%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도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cnm유전자형의 경우 일본인 가운데 약 8%가 갖고 있으며 뇌출혈 환자 중에는 약 30%가 보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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