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거워지면 기억은 가벼워진다

2016.03.02 15:57:08

과체중, 비만인 기억력 15% 저하

체중이 크게 늘어나면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루시 체키 박사는 최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젊은이(18~25세) 대상으로 일화기억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일화기억(episodic memory)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일화기억 기능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그 때 했던 자신의 행동,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50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컴퓨터 화면에 복잡한 장면(야자수가 가득한 사막 등)을 주고 그 장면 속에 스스로 보물들을 감추어 두었다가 나중에 감추어둔 때와 장소를 기억해 다시 찾아내는 ‘보물찾기’ 형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테스트 성적이 1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루시 체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일반적인 지식이나 장기기억 기능에 관한 부분과는 무관했다”며 “그러나 과체중, 비만인 사람은 얼마 전에 먹었던 세세한 식단을 기억하지 못해 일화기억 기능 저하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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