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날씨에 ‘으악’ 치주염이…

2016.03.08 15:36:35

급격한 기후변화후 치주질환 발현·증세 악화, 호르몬 분비 영향, 치주염 원인균 증식 초래

급격한 기후변화가 있은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 만성치주염의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예방치과학과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카야마대병원에서 진료 받은 만성치주염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기상청의 과거 2년간 기후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치주염 증상의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기압이 급격하게 저하된 2일 후 또는 시간별로 기온상승이 컸던 다음날에는 통증이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 등 만성치주염의 각종 증상이 갑자기 발현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교감신경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주질환의 원인균 증식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에서 기후변화는 신경통이나 우울증, 두통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치주질환 악화에도 관여하는 것을 인지하게 된 만큼 날씨에 따라 치주질환 증세의 발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우울증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는 “기후변화에
따른 우울증 증상은 각종 신체적 기능의 저하와 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기후변화로 구강건강이 악화된다면 이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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