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회원 위한 집행부 되겠다”
최남섭 협회장은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남은 임기동안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 집행부가 되겠다”고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최 협회장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시도지부 총회 축사를 통해 “치협 집행부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성과의 기세를 몰아 올 한해 ‘개원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 3월 6일 개최한 개원성공 컨퍼런스가 청년치과의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한 최 협회장은 “치과계의 미래와 직결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임기 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역점사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최 협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주력해야 할 것은 치과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는 일”이라며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최 협회장은 “실추된 치과계 이미지 회복으로 동네치과를 살리고자 추진한 치과계 자정운동인 이 캠페인을 통해 치과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협회장은 “최근 치과계를 둘러싸고 있는 의료계 환경은 직역간의 갈등은 최고조로 달리며 이해 당사자 간의 정책과 제도의 충돌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등 치열한 전쟁터 같다”면서 “이런 가운데서도 집행부를 믿고 성원해 주는 대다수의 회원들이 있어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집행부 믿어준 대다수 회원들께 감사”
최 협회장은 네트워크로 위장한 신종 사무장치과 척결 문제를 비롯해 ▲치과의사 과잉배출 해결 노력 ▲보조인력난 해소를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사업’ 추진 ▲개원가 경영난 해소를 위한 금연치료사업에 치과의사 포함 및 노인요양시설에 치과의사 촉탁의 진출 ▲보험영역 확대 ▲구강검진시 파노라마촬영 항목 추가 ▲해외진출 다각화 등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와 노력을 설명했다.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에 대해 최 협회장은 “오랜 난제였던 이 문제를 회원들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덕분에 반세기 과제를 풀 수 있었다”면서 “모두가 100% 만족할 수 없겠지만 차선의 방법이라도 택한 이상,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원가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협회장은 선거공약이었던 협회장 직선제에 대해 “협회장 직선제 도입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현재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최종 점검 중”이라며 “3월중 공청회를 거쳐 4월 대의원총회에서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협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내부에서 통합보다는 분열을, 협조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가 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면서 “집행부가 하는 일마다 헐뜯고, 정치색이 전혀 없는 캠페인마저 왜곡을 일삼는 등 사사건건 발목잡기만 하는 것을 보면서 어쩌다가 치과계 풍토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한숨만 나온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최 협회장은 “극히 일부 분회에서 현안들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만으로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예단해 협회장 흠집내기에 열을 올린다면 어느 집행부가 소신있게 일해 나갈 수 있겠냐”고 탄식하며 “남은 임기동안 더욱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