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걷기운동이 2형(성인) 당뇨병 표준치료제 메트포르민의 혈당 강하 효과를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고탄수화물 아침 식사 후 50분 동안 걷게 하고, 다른 그룹은 그냥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하면서 혈당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비교군에 비해 식후 피크 혈당이 평균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사 후 운동은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현저하게 혈당을 낮췄다.
연구팀을 지휘한 케빈 매컬리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보여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식후, 특히 아침 식사 후 운동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며 “운동은 메트포르민의 일반적인 약효 지속기간을 연장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