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질화규소’ 잇몸병 치료 유망주

2016.05.04 16:02:58

구강박테리아 세포 파괴 효과
미국·일본 공동 연구팀 발표

척추 임플란트(spinal implants)에 사용되는 세라믹 물질인 ‘질화규소’(silicon nitride)가 잇몸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일본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랭뮤어’(Langmuir) 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질화규소는 구강 내 박테리아 세포의 핵산을 저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질화규소에 박테리아 세포를 6일간 노출 시킨 결과, 세라믹 물질과의 화학작용을 통해 박테리아 세포 내 핵산이 분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테리아 세포의 필수 단백질과 지방을 생성하는 능력도 급격히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질화규소에 노출된 이후 박테리아 세포 내에 ‘과산화질산염’(peroxynitrite)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산화질산염은 DNA와 단백질, 그리고 다른 주요 물질을 손상하는 ‘불안정물질’로 알려져 있다.

앞서 잇몸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아 소실뿐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동안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스케일링, 치근활택술 등이 주로 권장됐지만, 앞으로는 질화규소가 잇몸질환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질화규소가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새롭고 유망한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태 기자 destiny3206@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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