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유발 밝혀내다

2016.05.10 15:29:21

태아 감염 시 뇌 세포로 분화 안돼

태아가 감염되면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지카 바이러스의 ‘소두증 매커니즘’을 미국 연구팀이 밝혀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소아과 전문의 타리크 라나 박사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태아의 소두증 유발 매커니즘을 밝혀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라나 박사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자연 면역계의 과잉 면역반응을 유발, 배아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하지 못해 뇌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라나 박사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로 임신 3개월 태아의 뇌에 해당하는 뇌 유사조직을 만들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자연면역반응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감염되지 않은 조직의 크기가 5일 동안 22% 증가한 데 반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직은 크기가 평균 16% 줄어들었다.

라나 박사는 “감염된 조직에서는 바이러스 침입을 인지하고 방어하는 면역 단백질 수용체 TRL-3가 활성화되면서 그 연쇄반응으로 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들이 억제되는 반면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하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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