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보건의료협의체 구성하자”

2016.05.10 17:17:06

최 협회장, 평화통일 포럼서 제안 …평양병원 2차 현대화사업도 역설

최남섭 협회장이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대북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을 위해 정부와 의료전문가 단체, 민간단체, 학계 등을 총망라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4월 29일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주최한 ‘평화통일 국민공감대 형성 포럼’이 열려 한반도의 건강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최남섭 협회장은 그동안 치협 차원에서 진행된 대북 구강보건의료사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중단된 인도적 민간대북 지원 사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치협 등 의료전문가 단체, 민간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대북 보건의료 정책수립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현대화 사업 재추진 ▲북한 보건의료체계 공동 연구 등의 로드맵을 타 의료단체와 통일준비위 측에 제시하면서 “현재 대내외적 여건 탓에 모니터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구강과를 비롯해 의학, 한의학 진료병동의 2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나아가 분단 체제로 인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보건의료단체가 공동으로 북한 관련 데이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홍용표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정종욱 통준위 민간부위원장, 김성재 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과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포함한 의협, 한의협, 간협, 약사회 등 의약단체장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홍용표 장관은 포럼 시작에 앞서 “의약단체장 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 뜻 깊은 시간인 것 같다”며 “평화만 강조하는 것은 유약해 보이고, 안보만 외치는 것은 평화롭지 않아 보이는데, ‘건강한 평화’라는 개념이 오늘 한민족의 건강을 다루는 이 자리에 적합해 보인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인해 교류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미리 준비한다면 통일시대를 대비해 효과적으로 건강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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