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가까이 요셉의원서 무료진료 봉사
“당신이 진짜 히어로(영웅)입니다.”
이충규 치협 공보이사(치의신보 편집인)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구는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일요일에 개최되는 홈경기를 ‘마이 히어로 데이’라는 이벤트 행사의 날로 지정해 용감한 행동과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숨은 영웅을 시구자로 초청, 그들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충규 이사는 치과계 대표적인 의료봉사 단체인 녹야회의 일원으로 지난 1991년 8월 처음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영세민환자와 행려환자가 찾는 무료병원 '요셉의원'을 찾아 매주 월요일마다 20여명의 치과의사들과 함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충규 이사는 “요셉의원에서 묵묵하게 봉사를 펼치고 있는 모든 봉사자 분들을 대표해 시구를 한 것 뿐”이라며 “이번 시구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구는 경기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서 ‘오늘의 시구자 요셉의원 의료봉사자 이충규 원장’이라는 자막과 봉사진료를 하고 있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SBS 스포츠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이날 경기를 중개한 안경현 해설자와 아나운서는 “마이 히어로즈 이벤트에 25년 가까이 무료로 의료봉사를 해오신 이충규 원장이 선정됐다고 한다”며 “참 대단하신 분이다. 감사해야할 분이다”고 칭찬했다.
안 해설위원은 “이런 의사 분들이 아직 많이 계셔 대한민국이 온정이 넘치고 살만한 세상”이라며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은 얼굴 표정이 밝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넥센은 숨은 영웅들의 선행을 알리는 ‘마이 히어로 데이’ 이벤트를 계속해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