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발병징후만 잘 막아도 뇌졸중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측이 뇌졸중 위험요인 중에서 예방이 가능한 10가지가 전체 뇌졸중의 90%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 세계 32개국 연구기관과 협업, 약 2만7000여 명의 뇌졸중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소가 밝힌 뇌졸중 위험요인 중 1위는 고혈압. 뇌졸중 48%가 고혈압을 통해 발병된다는 게 연구소의 마틴 오도넬 박사의 설명이다. 이는 고혈압만 잘 관리해도 최소한 뇌졸중의 절반은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9가지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고지혈증 ▲나쁜 식습관 ▲비만 ▲흡연 ▲심장 문제 ▲음주 ▲스트레스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오도넬 박사는 “이 위험요인 중 많은 것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를 합치면 뇌졸중의 91%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렇지만 뇌졸중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적 특성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 위험비율 1위인 고혈압은 서유럽, 북미, 오스트리아가 40%, 동남아시아는 60%로 차이를 보였고, 음주의 위험비율은 서유럽, 북미, 호주가 가장 낮고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