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흡연량에 따라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3~8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서 여성 흡연이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 6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20여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여성 흡연자는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뇌졸중 발생률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담배를 1~10개비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지주막하 출혈 발생률이 2.95배, 남성은 1.93배 높았다. 하루 흡연량이 11~20개비인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3.89배, 남성은 2.13배 높았다.
하루 흡연량이 21~30개비인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8.35배까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76배였다.
그러나 담배를 끊고 6개월이 지나면 남녀 모두 이러한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금연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