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우린 “2,2,40”

2016.08.17 14:46:16

영국치위생사협회 제안, 하루 2번, 2분간, 식후 40분후 칫솔질 바람직
식사후 산성도 높아 치아 법랑질 훼손 우려

칫솔질은 하루 몇 번 하는 것이 적당할까? 치실은 정말 치아위생에 도움이 될까?

‘영국치위생사협회(The British Society of Dental Hygiene and Therapy·이하 협회)’가 구강건강관리법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보통 하루 3번,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칫솔질을 해야 한다고 잘 알려진 3·3·3 운동에 대해 협회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식사를 하고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은 안 좋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입안의 산성도가 올라간 상태라 치아 표면 법랑질이 부드러워져 있어, 이때 바로 칫솔질을 하면 법랑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때문에 식후 칫솔질을 하려면 40분 정도 기다린 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협회의 권고사항이다. 식사 후 40분 정도가 지나야 입안의 산성도가 다시 원래 수치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 치위생사들은 하루 2번, 2분 정도 칫솔질을 할 것을 권장했다. 너무 칫솔질을 자주 하는 것도 치아 표면이 닳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전동칫솔 사용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반칫솔도 전동칫솔만큼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칫솔은 솔 부분이 중요한 만큼 표면이 고르고 부드러운 일반칫솔로도 잘 칫솔질을 하면 전동칫솔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너무 뻣뻣한 칫솔은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잇몸 퇴축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유럽 일각에서 치실사용 효과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냈다. 협회 측은 “치솔만으로 치아가 맞닿는 면을 닦지 못한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의 치태를 확실히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입안의 산성도 보다는 잘못된 칫솔질 방법이 치아표면을 닳게 한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사용해 가급적이면 음식물 섭취 후 빠른 시간 내 칫솔질을 해 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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