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가 매주 2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당뇨병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의학연구소의 알레이스 살라-빌라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녀 당뇨병 환자 3482명(55~80세)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생선을 매주 2회 섭취한 환자는 섭취량이 적은 환자에 비해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률이 평균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많을수록 전신성 염증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살라-빌라 박사는 “당뇨병성 망막증은 망막혈관이 터져 누출되거나 비기능성 신생 혈관이 자라는 것으로,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직접 섭취하지 않고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