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열풍에 치아 손상 3배 늘었다

2017.05.30 15:54:23

과일주스보다 산도 높아 더 해로워
빨대 사용 등 치아와 접촉 줄여야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탄산음료 대신 많이 마시는 탄산수가 치아 건강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포도주나 과일주스보다도 높은 산도 때문이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치과의사 애덤 톤 박사는 탄산수의 산도가 pH 3이나 돼 치아 에나멜층을 부식시킨다고 경고했다.

산도(pH)는 7(중성)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산성이, 높을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다.

다이어트콜라나 스파클링워터 같은 탄산수는 보통 pH 3, 과일 주스나 스무디 등은 pH 3.4, 포도주와 샐러드드레싱 등은 pH 3.6이다.

톤 박사에 따르면 치아가 일반적인 산의 공격을 받고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그런데 산도가 높은 음료 등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치아가 산의 공격으로부터 회복할 틈이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톤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산으로 인한 치아 손상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3배 증가했다. 여기엔 업무나 개인적인 스트레스, 이를 가는 습관 등 여러 원인이 있다”며 “그러나 스무디, 커피, 주스, 탄산수 등을 홀짝거리는 문화의 확산도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톤 박사는 이런 음료를 섭취할 때 장시간 입안에서 홀짝거리지 말고 빨대를 이용해  치아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탄산수 판매액은 2013년 약 60억원에서 2014년 119억원, 2015년 198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정연태 기자 destiny3206@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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