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총회 현장 스케치
AGD 경과조치 폐지·명칭 개선 통과
은퇴 치과의사 위한 치협 위원회 발족 제안 ‘주목’
대전지부
대전지부(회장 구본석)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대전 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렸다.
구본석 대전지부 회장, 이원균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대전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대전지부 현안과 최근 치과계 핫이슈로 자리 잡고 있는 AGD제도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펼치는 한편 2009년도 감사보고, 일반회무 및 결산과 2010년도 주요 추진 사업과 예산, 일반의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통과시켰다. 또 2010년도 예산을 2억5천4백여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일반 안건 중 치대 입학정원 감축안을 포함한 ▲소득신고 시 표준세율을 낮춰줄 것 ▲은퇴 치과의사들의 안정적 사회활동을 위한 위원회 발족 촉구의 건 ▲치과의사 양성교육제도 개선안 등이 회원 만장일치로 치협 총회에 상정됐고, 구강보건지킴이제도를 도입하자는 대전 동구의 제안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보다 구체적인 안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다시 검토 후 추진키로 했다.
이 날 관심을 모은 것은 은퇴 치과의사들을 위한 대안 마련으로, 제안 설명에 나선 기태석 대의원은 “사회가 점차 노령화되는 시점에 은퇴 치과의사들을 위한 제도적인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하며, 치협 차원의 위원회를 발족시켜야 한다”라고 밝혀 회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총회의 핫이슈는 단연 AGD제도 경과조치 시행에 관한 논의였다.
총회에서는 AGD제도에 관련된 안건이 일반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으나 긴급의안으로 채택, ‘AGD제도 경과조치 폐지’, ‘AGD제도 명칭개선 촉구’ 건이 통과되면서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다뤄지게 됐다.
이날 대의원들은 “AGD는 전문의가 아니다. 회원들이 다 알고 있다면 어떤 회원들이 이렇게 지원하겠는가. 회원 임상교육 등도 사설 세미나도 많고 대학에서도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법정 보수교육도 받고 있다. 많은 제도를 두고 치협에서 ‘옥상옥’을 꼭 만들어야 하는가” 등의 의견을 제기하며 ‘AGD제도 경과조치 폐지’를 촉구했다. 또 ‘통합치과전문임상의’라는 명칭이 회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며 전문의와 혼돈되는 ‘전문’이란 명칭을 삭제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AGD 명칭 개선’ 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는 이원균 치협 부회장이 참석, AGD제도 취지, 도입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최근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의료전달체계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 보고 등 치과계 현안에 대해서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 김창수·임영호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등 대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대전지부 구본석 회장은 “비급여 고지, 치과 진료권 침해, AGD제도 시행으로 인한 회원 혼돈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500여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원균 치협 부회장은 “산적한 치과계 현안에도 불구하고 국민구강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전지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최근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AGD제도는 회원들의 임상능력 증진을 위한 가장 적절한 제도로 손색이 없다.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 치협은 회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