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희 원장이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 장 신임회장은 지난 1984년 18기로 연구회에 들어와 현재까지 자리를 지킨 KORI의 ‘터줏대감’ 중 한 명으로, 여성 치과의사가 KORI 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29일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교육 현장에서 만난 장 신임회장은 “지금으로서는 꿈속에서도 생각이 날 정도로 2년간의 회무에 대한 중압감이 크다”며 “아무래도 스타트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연구회가 어우러져서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취임일성을 남겼다.
그는 “전임 회장님이 많은 일을 해 놓으셨고, 그 분야의 베테랑들이 계시기 때문에 신임 이사 세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임한 상태로 이미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며 “김일봉 전 이사장이 타계하신 이후 5년간은 흐트러지지 않는 기간이었다. 이제는 다시금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의 자세를 가지고 기초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커리큘럼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는 대신 계속교육에서 다루던 MIA나 SWA, 디지털 교정 등의 내용을 기본 교육에서 다루게 됐다. 코스 커리큘럼은 확대된 반면 교육기간은 기존 2년에서 1년 반 정도로 줄었다는 게 KORI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장 신임회장은 “해외 쪽으로 부지런히 다닐 것”이라며 “회원들이 클리닉이나 연구회만이 아닌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은 마음을 쭉 가지고 있었는데 예정된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예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행사의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오는 6월 인스트럭터 워크숍에서는 다 함께 모여서 하나 된 와이어 벤딩을 시연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한편 “이어 10월 학술대회, 2월 해외연자 초청강연회, 3월과 9월 2번의 KORI 코스, 계속 교육 등 연구회의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 김일봉 전 이사장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 첫 시행된 ‘김일봉 국제학술대회’의 경우 2년 마다 개최하도록 노력하고 향후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에서 진행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