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치과 의료기관 내 보관 중인 수은 현황 파악에 나선다.
일단 현재 치과 병·의원 내 적재돼 있는 사용할 수 없는 아말감의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당국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이하 자재·표준위)는 치과 병·의원 내에 보관 중이거나 폐기물로 처리하지 못한 수은(아말감) 처리 방안을 현재 주무 기관인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제수은협약에 따라 지난 2019년 12월 31일까지만 기존 분말·정제형 치과 아말감용 합금의 유통 및 사용을 허가했고, 이후 2020년 1월 1일부터는 캡슐형 아말감만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국외 사례를 보면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ossion)가 2025년부터 치과용 아말감 사용을 금지하는 ‘EU 수은 규정(Mercury Regulation)’ 개정안을 채택하는 등 전면 금지 조치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치협은 지난 1월 26일 대회원 문자 서비스를 통해 보유 아말감 현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실시를 알리는 한편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자재·표준위는 “치과 병·의원 내에 보관 중이거나 폐기물로 처리하지 못한 수은의 소지 여부와 수은 보관 양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단, 캡슐형 아말감과 체온계, 혈압계 등 수은 함유 계측기기는 이번 설문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문자를 받은 회원들은 문자 내 중앙에 위치한 설문조사 링크를 누르고 설문에 응답하면 된다. 해당 설문은 개원 지역과 형태를 묻는 기초 문항과 의료용 수은 사용 및 보관 여부, 보관 중일 경우 보관량 등을 묻는 본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설문에 응답한 회원들 중 3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1만원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설문은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 다음 결괏값을 갈무리할 예정이다.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는 이번 설문 조사와 관련 “2019년까지 아말감 진료를 하다가 중단한 회원 중에 아직 폐기하지 못한 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상황인 만큼 차제에 이를 파악해 보자는 목적”이라며 “수거업체도 현재 거의 영업을 하지 않아 회원들이 직접 이를 처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치협에서 현황을 파악해 환경부와 원만한 처리 과정을 협의하는 토대로 활용하기 위한 것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설문 참여 : https://naver.me/FkLVZwB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