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마케팅에도 SNS가 적극 활용되는 시대. 20~30대 젊은이 세 명 중 한명이 SNS를 통해 치과관련 정보를 접하며, 제공받고 싶은 메시지로는 치과이벤트, 치과상식, 구강건강교육 순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학술지 최신호에 실린 ‘치과 페이스북 메시지에 대한 이용자 반응 연구(저 신보람 외 2인)’ 논문에서는 20~30대 젊은 대학생 및 직장인 292명을 대상으로 치과 관련 SNS 정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했다.
분석결과 응답자 중 치과 관련 SNS 메시지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35.1%였으며, 메시지를 본 횟수는 월 1회가 12.8%, 주 1회가 12.5%였다.
제공받고 싶은 메시지 종류로는 치과이벤트가 40%, 치과상식이 30%, 구강건강교육이 10%, 치과의료진 또는 치과사진이 10% 순이었다. 또 의료상담, 진료예약 등을 페이스북을 통해 하고 싶다는 응답도 있었다.
SNS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16.9%가 ‘신뢰한다’, 57.1%가 ‘보통이다’, 18.9%가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용자들은 치과 SNS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제공 뿐 아니라 병원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단순히 재미를 위해 제공되는 유희성 메시지에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용자들은 치과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병원에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치과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하는 데는 이용자와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병원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자 특성으로는 SNS를 사용하는 비율이 여성 68.6%, 남성 31.4%로 여성이 SNS를 많이 사용하고 각종 정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측면에서 SNS를 통한 마케팅 효과의 경우 여성을 통한 구전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사적인 대화에 더 관심을 보이는 여성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전문가 설명이다. 앞선 연구에서는 인터넷 의료광고 등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 마케팅에 여성의 반응도와 충성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는 “스마트폰 사용의 확대로 SNS를 사용하는 환자 및 이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의료기관이 늘고 있고, 그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분명 앞으로 SNS를 통한 마케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용자들이 지나친 상업적 광고를 불신하고 검증된 정보 등에 신뢰를 보이는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NS를 통한 마케팅 고려 시 환자와의 소통 및 정보제공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