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의학회(회장 이종호·이하 치의학회)가 ‘남북치의학교류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남북한 민간교류가 본격화했을 때 남북 치과의료 분야의 학술교류를 선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치의학회는 지난 20일 서울역 인근 한 중식당에서 ‘2018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사진>.
이번 이사회에서 통과된 ‘남북치의학교류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승표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가 맡게 되며, 해당 위원회에서는 향후 남북한 치의학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 접근 방안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할 전망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의학회 내에 공보위원회 신설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공보위원회 구성(안)에 관한 건’이 논의돼 통과됐다.
해당 위원회에는 치의학회 소속 학회 공보이사 또는 홍보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할 전망이며, 치의학회 소속 학회 간 의사소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세부분과전문의제도연구TF’를 구성키로 하고 대한의학회의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2017년도 분과학회 평가 결과 및 지원금 지원에 관한 건 ▲연간 사업 일정(안)에 관한 건 ▲의료감정평가 위원회 주관 2018년도 치아 및 구강악안면 장애평가 연수교육 세미나(안)에 관한 건 등이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종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법원 소송 등으로 인해 치협 집행부의 공백기가 있었고,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술이사와 수련고시이사 두 분이 많이 애써주신 덕분에 여러 면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며 “오늘 이사회에서는 그동안의 경과를 살펴보고 남은 2년여의 시간동안 치의학회를 어떻게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인지 함께 모색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