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다름없이 6월을 맞아 치협을 비롯한 각 시도지부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일반 시민과 함께 전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구강보건의 날은 6월 9일 지난 2016년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치아의 날’ 등으로 사용해 오던 행사명을 ‘구강보건의 날’로 통일, 공식명칭이 됐다. 대국민 진료봉사, 무료 구강검진, 금연교육, 포스터 및 백일장 대회, 무료 구강용품 증정, 회원 골프대회 등 다양하면서도 풍성한 행사에 회원과 일반 시민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치협을 비롯한 각 시도지부 집행부의 노력이 오롯이 담겨 있어 대국민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법정 기념일이 된 지난 2016년부터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가 대폭 늘어나면서 명실공히 법정기념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와 치과계가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기념일로 지정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선제적 대응인 ‘예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예방의 기초단계라 할 수 있는 구강검진 수검률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률은 70%에 달하는 반면 구강검진 수검률은 30%에 불과한 상황이다. 치과계는 정부와 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련 법령을 개정,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태다.
정책 현안과 관련된 법 개정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움직이라는 모 국회의원의 말처럼 구강검진과 관련한 대국민 홍보 활동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예방의 근본이 될 수 있는 구강검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노라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국민들도 이에 호응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