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치과의사 비율이 약사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여성의 인구를 비롯해 건강, 경제활동, 사회 참여 등을 조사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의료분야 통계에서 2018년 여성 치과의사 비율이 전체 치과의사의 27.3%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약사 비율 6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어 여성 의사 26.0%, 여성 한의사 21.9%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치과의사 비율은 지난 1980년 11.1%에서 1990년 15.5%, 2000년 20.7%, 2010년 25.3%, 2018년 27.3% 등으로 증가해 왔다. 이에 반해 여성 의사는 1980년 13.8%, 1990년 14.6%, 2000년 17.6%, 2010년 22.6%, 2018년 26.0% 등으로 나타나 여성 치과의사 증가 비율이 여성 의사에 비해 훨씬 빨랐다. 여성 치과의사는 38년 전에 비해 16.2% 증가한 반면, 여성 의사는 12.2% 증가한데 그쳤다.
이밖에도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6%로 10년 전(12.5%p)보다 8.1%p 상승했다.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8년 50.6%로 전년(50.2%) 대비 0.4%p, 여성 법조인은 28.7%로 전년(26.1%) 대비 2.6%p 증가했다. 국회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중 여성 비율도 해마다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여성의 경제활동 통계에서도 2018년 여성 고용률이 50.9%로 전년 대비 0.1%p, 10년 전 대비 2.0%p 상승했으며, 남녀 고용률 비교에서는 남성 고용률(70.8%)에 비해 19.9% 차이를 나타내 전년 대비 0.5%p, 10년 전 대비 2.4%p 감소해 격차가 점점 줄었다.
특히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재취업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