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치과기자재의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대한민국 치과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올해는 일본에서 펼쳐졌다.
제55회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가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 국제회의장에서 350여명의 치과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ISO/TC 106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남 위원장(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과 김종훈 치협 자재·표준담당 부회장, 김소현 자재·표준이사를 비롯해 최선옥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김별아 치과의료기기 담당 주무관, 최인준 (주)오성엠엔디 대표(치산협 부회장), 장현양 대양덴텍 대표, 장근식 오스템임플란트 이사, 동영성 네오바이오텍 팀장, 송부석 메타바이오메드 차장, 신선숙 이덴트 대표이사, 엄수혁 DNV GL 심사원 등 참가국 중 4번째로 많은 총28명이 참석했다.
총회기간 동안 한국대표단은 9월 15일 리가로얄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6일 코리안나이트, 17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나이트, 18일 갈라디너, 19일 한국 제안 국제표준의 최종 통과를 위한 전략회의, 20일 오전 전체 총회 등에 참석하며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교류를 통해 세계 표준의 흐름과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 6건을 심의해 모두 다음 단계로 진행키로 했으며, 신규로 4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하기로 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김경남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제안한 총 6편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발행됐고, 올해는 그동안 제안한 6편을 심사해 모두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로 결정되는 한편 새로 4편을 제안하기로 하는 등 우리 제품의 기준규격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데 대해 가슴 뿌듯하다”며 “특히 올해는 식약처, 치협, 업계 및 학계가 모두 참가해 한 팀으로 합심 협력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데 대해 감사하며 이제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종훈 치협 부회장은 “한국 대표단들이 각종 회의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활발히 개진함으로써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치협 뿐만 아니라 기자재 업체에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국내치과 표준 및 인증을 담당하는 식약처 구강소화기과 과장과 실무 주무관이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회의에 참가하며 현재 국제표준 진행상황과 주요 이슈, 한국의 상황을 비교하는 등 앞으로의 정책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최선옥 식약처 과장은 “국내 참가단이 모두 합심해 열심히 회의에 임해 한국치과표준이 발전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치과계에서 필요한 부분을 말해주면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오는 10월 30일 저녁 결과보고회 및 평가회를 갖고 이번 총회의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국제표준을 위한 과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내년 ISO/TC 106 총회는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