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할미꽃에게

2020.05.06 14:39:51

송선헌의 시와 그림

 

기대하던 봄이라고 하기엔 찬데
골 깊은 동강 야트막한 바위 위
애기 주먹도 안 되는 흙 사이에
작년의 제 살들을 이불삼아 빼꼼히 내밀었지만 
오죽 바람이 쎄면 휘어질 시간도 없는 너
그래도 민들레같은 씨도 남기고
버티며 사는 너는 순수 조선민족이다.

 

슬픈 기억이란 꽃말처럼 어릴 적엔 허리가 굽으시고 풍으로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 양지 바른 무덤가에 많아서 할미꽃인줄 알았지
그땐 무서웠지만
지금은 과거도 자주 휘는.

 

 

송선헌 원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송선헌 미소가있는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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