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과 (주)NHN이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가 올해 2기를 맞았다.
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서비스는 지난 2008년 치협과 (주)NHN이 제휴를 맺고 치의학 상담 서비스를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제1기 상담치과의사를 모집해 국민에 신뢰성 있는 치의학 및 치과 의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코자 지금껏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조세종 원장(조세종치과의원)은 제1기 상담치과의사로서 지난 8년간 2000여 건이 넘는 질문에 답변해 온 이른바 ‘열심답변자’다.
# 개인 이득보다 치의 전체 마음 대변 힘써
새롭게 출발하는 2기 활동도 기대
“의사로서 아무리 노력해도 환자에게 모든 치료 방법을 설명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동료 치과의사들을 대변하겠다는 마음으로 답했을 뿐,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조세종 원장은 지난 8년간 네이버 상담치과의사 활동을 일과로 삼아 왔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 전날 게시된 치과 관련 질문들을 확인하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에만 답변을 작성했다. 특히 조 원장은 해외 거주자의 질문이나 주치의에 대한 불신을 가진 환자들의 질문을 예의주시했다.
조 원장은 “해외에 계신 많은 분이 현지 치과 방문을 어려워한다. 그런 분들께는 꼭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 가능한 한 자세히 답변을 작성해드리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또 “같은 질병이라고 해도 원장 선생님의 스타일에 따라 진단이나 치료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환자들이 종종 의사를 의심하곤 한다”며 “이때 진단을 내린 선생님의 의중을 최대한 파악해, 같은 치과의사로서 충분히 가능한 치료라고 설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 원장은 외과적 수술과 같이 세부 설명이 힘든 치료에 대해서도 질문한 환자가 가급적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주려 애썼다. 조 원장의 활동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자 기자가 대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조 원장은 조심스럽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조 원장은 “지금까지 네이버 상담치과의사로서 활동한 것을 대단하다곤 생각지 않는다. 다만 동료 치과의사들의 입장을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전하려 했을 뿐, 자랑할 일은 아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치과의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모집하는 제2기 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단은 자격요건 충족을 기준으로 모든 지원자를 위촉해, 가능한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넓혔다. 이에 더 많은 치과의사가 국민에 신뢰성 있는 치의학 및 치과의료 정보를 전달해 대국민 위상 제고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