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과 96.7% 진료 재개

  • 등록 2020.07.03 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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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 계속 불구 일상 되찾아
내원 환자·임금 지급률 등 호전 추세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좀처럼 악몽에서 헤어나올 길이 없어 보였던 미국 치과계가 최근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치과들이 속속 진료를 재개하고 있고, 내원 환자 수, 직원 임금 지급률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건 정책 위원회가 치과의사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15일 기준, 응답자의 96.7%가 진료를 재개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 5월 4일(30.8%)과 비교해 한 달 새 65.9%p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피해가 절정에 달했던 4월 초 당시, 휴업한 치과가 97.1%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호전세다.


내원 환자 수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환자 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라고 답한 경우가 5월 4일 당시에는 84.8%에 달했으나, 6월 15일에는 25.7%로 59.1%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초 92.4%의 치과가 ‘환자 수가 평소의 10% 이하’라고 답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큰 회복세인 셈이다.


이러한 진료 재개 및 환자 수 증가에 힘입어 한동안 어려웠던 치과 경영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는데, 이는 직원 임금 지급률 상승에서도 엿볼 수 있다.


6월 15일 기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7.2%로 지난 5월 4일(68.4%)과 비교하면 28.8%p 나아진 수치다. 세부 통계를 살펴보면 84.8%가 ‘임금을 완전히 지급’하고 있으며, 12.4%가 ‘임금의 일부를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임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월 초 당시 43.8%였으나 5월 4일에는 31.6%, 6월 14일에는 2.8%로 전체적인 치과 경영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보호장비(PPE)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과거와 비교해 현재는 높은 수준의 수급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일주일 치 가량의 N95·KN95·수술용마스크, 안면 보호구, 의료용 가운 등 PPE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국 치과계의 급격한 회복세의 배경에는 ADA의 지원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DA는 코로나19 이후 치과 진료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의회와 정부에 적절한 자금 지원, 규제 완화, 진료 지침 제공, PPE 수급, 코로나19 현장 검사 확대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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