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건강 위협하는 중금속 중독·미네랄 결핍 밝힌다

2020.07.11 14:25:50

회원 250명 모발 분석, 7월 말 검사 완료
검사 결과 개별 통보, 9~10월 중 연구 발표


중금속 중독, 필수 미네랄 결핍 등 치과의사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다시금 본격 추진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치협 회원 250명의 모발 샘플을 분석해 오는 7월 말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정책연이 발주한 ‘치과의사의 중금속 중독 및 필수 미네랄 결핍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의 일환이다. 지후연구소(소장 박경민)가 연구 과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치협 회원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 바 있다.


그러나 연구 단계에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이어 지난 6월 20일 IRB 심의를 통과하면서 다시 연구가 재개됐다.


연구 방법으로는 모집된 인원 총 2000명 중 1100명에게 모발 샘플 수집 키트를 발송한 후, 오는 7월 말까지 수집된 모발 샘플 중 250개를 소속 시도지부, 성별, 연령, 전공과목, 임상 경력 등에 따라 층화 추출해 최종 선정한다.


이어 이들의 모발 샘플을 분석하고, 일반인,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의 모발 샘플과 대조해 치과의사의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 정도와 원인을 파악하고, 각종 질환 및 미상질병징후(medically unexplained symptoms)와의 연관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검사는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연구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검사 결과를 통보한다. 최종 연구 결과 발표는 오는 9~10월로 예상된다.


아울러 250명에 최종 선정되지 못한 회원에게는 25만 원 상당의 검사를 희망자에 한해 최소비용(7만7000원)에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김무채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치과의사의 수은 중독 및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정량적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수은 중독으로 인한 각종 질환의 발현, 유병 상태를 연구한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며 “많은 회원의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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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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