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북 관계가 소원하다고 준비를 미뤄선 안 됩니다.”
치협을 포함한 범 치과계 6개 단체가 함께하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이상훈·이하 남구협)가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남구협이 지난 7월 29일 서울 모처에서 제59회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남구협 사업을 재점검하고 지난해 선정한 통일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중간보고서 발표 일정을 확정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회의에는 치협의 홍수연 부회장, 최치원 총무이사, 이창주 대외협력이사, 차순황 정보통신이사가 참석했다. 이어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오삼남 부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지형 대외협력이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박남용 남북특위 위원이 자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홍수연 부회장이 신임 운영위원장, 이창주 대외협력이사가 신임 실무위원장으로서 첫 회의를 이끌었다.
홍수연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남북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감이 있다. 하지만 남북 관계 해소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만큼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남구협이 치과계 대표 대북 단체로서 역할 수행을 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본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통일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중간보고서 발표 예정일을 의결했다. 발표 예정일은 오는 9월 4일이며 자세한 일정 및 장소, 변동 사항은 추후 공지된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의 단체분담금 누락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회의 결과 누락금은 현물 또는 분납을 통해 진행할 것을 제안키로 결의했다.
이 밖에 회의에서는 남구협 재정 현황을 보고하고 이동치과병원 유지보수 결과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회의 후엔 그동안 남구협의 운영위원장과 실무위원장으로서 대북 활동에 앞장서 온 최치원 총무이사와 차순황 정보통신이사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있었다.
최치원 총무이사는 “지금은 대북 사업이 휴지기에 들어섰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언제든 힘이 될 수 있다면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