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회원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전 회원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은 개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작은 것 같다. 1억 원이라는 기금을 치과계 발전이나 회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협회장이 더 고민해 주길 바란다.”
박현수 전국지부장협의회 회장(충남지부 회장)이 이상훈 협회장의 전 회원대상 코로나 특별지원재원 사용 공약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최근 밝혀 왔다.
박현수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이 협회장이 후보시장 공약했던 코로나19 긴급특별지원 재원 1억 원에 대한 사용처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 전 회원들에게 방역용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아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시간을 갖고 기금 사용처를 더 고민해 임기 중 더 뜻깊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 치과계나 회원들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제31대 협회장 선거 공약으로 회장 급여 1억 원을 삭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회장 당선 후에는 급여 예산에서 1억 원을 제외한 금액만을 수령하며 공약 이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박현수 지부장협의회 회장이 전체 지부장들을 대표해 기금의 보다 효율적 활용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는 ‘전 회원대상 코로나 특별지원재원 사용의 건’을 의결, 해당 예산의 집행을 명확히 하고 예산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임원 및 회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적절한 사용처를 찾기로 한 바 있다.
박현수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이 협회장이 급여를 삭감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회원들을 위해 사용키로 한 것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 협회장이 더 고민해 회원들을 위한 정책이나 실효적인 지원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재원을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