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인건비 지원은 물론 기업 홍보,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 등 사업주에게 남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 있어 주목된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의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치과도 노무, 경영, 세무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기업정보, 채용정보 등을 제공하고 네이버와 연계해 기업 홍보를 지원하며,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 고용창출장려금 신청 시 우대 등 여러 혜택을 준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인력난에 허덕이는 기업의 경우 구인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지원 항목을 살펴보면, 워크넷을 통해 해당 기업을 청년 구직자에게 소개해주거나, 청년 채용 박람회 참여기업, 중소기업탐방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선정에도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또 고용노동부가 선발한 홍보단이 해당 기업을 방문 후 취재한 기사가 워크넷에 게재되거나, 네이버를 통해 강소기업 현황이 공개되는 등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재정·금융 혜택은 더 다양하다. 청년 일자리 사업, 고용창출장려금·고용안정장려금, 산재예방시설 융자금, 클린사업장 조성 사업 등에 선정되는 데 우대 혜택이 있다.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도 있다.
특히 세무조사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데도 우대 혜택을 부여해 주목된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전년 대비 상시 근로자 수를 2~4% 늘리는 등 고용 창출에 기여할 시 선정되는데, 이 경우 정기세무조사에서 제외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강소기업 1만5962곳을 선정했으나, 이 중 치과는 단 두 곳에 불과하다.
올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부산의 한 치과의원 관계자는 “직원 복리 후생 증진을 통해 만족도와 자부심을 높이는 등 노무 관리 측면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며 “또 인증 현판을 병원에 게시해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10인 미만 기업 등 소규모 치과의 경우는 강소기업에 지원할 수 없어,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뒤따른다.
서울의 한 치과의원 원장은 “소규모 치과의 경우 구인난, 인건비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여전히 여러 정책적 지원에서 배제돼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