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치과 피습? 치기공사 피투성이로 발견

2021.06.28 10:01:36

전남 곡성군 치과 건물 내에서 폭행
단순 실족 의혹도...경찰 “전방위 수사”

 

 

 

전라남도 곡성군의 60대 치과기공사 A씨가 최근 건물 내에서 피투성이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폭행 사건이 발생한 치과기공소는 같은 건물 1층에 치과의원이 개원 중으로, 일선 치과가 또 다시 강력범죄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찰이 25일 밝힌 바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초 치과의원 건물 내 계단에서 피투성이로 발견됐다. 피해자는 2명의 괴한이 무차별적 폭행을 저질렀으며, 이들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발견 직후 피해자는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지역 내 병원으로 전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폭행 외에도 사건 발생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치과의원 건물의 계단이 굉장히 가파르고 폭이 좁아, 피해자가 폭행이 아닌 실족했을 경우도 고려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단, 피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적인 원한 관계 등의 파악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이다. 반면 A씨 측은 사고가 아닌 폭행에 의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최근 치과 내‧외부에서 폭행 사건이 빈발해 처벌 강화 및 예방책 마련에 대한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 동대문구의 한 치과에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해당 치과원장과 직원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올해 1월에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환자의 가족이 진료에 불만을 갖고 원장을 무차별 폭행해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또 지난 5월에는 치과위생사를 폭행한 남성, 6월에는 치과병원 내에서 방화를 시도한 남성의 사례가 법원 판결을 통해 뒤늦게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치협은 지난 3월 치과 내 폭언, 폭행 예방 및 대응 매뉴얼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복지부에 의료인 폭행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바 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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