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질환 ‘쇼그렌증후군’ 주요 기전 밝히다

  • 등록 2021.08.31 1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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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경북치대 교수팀 ‘JDR’ 저널 발표
FoxO1이 타액 분비 막단백질 발현에 영향

치의신보는 대한치의학회와 국내 치의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고자 각 분과 학회의 우수 논문을 공모했다. 접수된 우수 논문은 지면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선정은 연구자가 소속된 분과 학회의 추천으로 이뤄졌다.<편집자 주>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주요 병태생리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향후 쇼그렌증후군 치료제 개발에도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변진석 교수팀(경북치대 구강내과)이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Dental Research(IF: 6.116)’에 ‘타액선에서 Acuaporin5 발현 조절자인 FoxO1’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쇼그렌증후군은 심한 안구 건조증과 구강 건조증을 동반하는 자가면역성 전신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 다음으로 자주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지만, 병태생리기전이 복잡해 환자 관리와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유전자 발현 조절 인자인 FoxO1이 타액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막 단백질 아쿠아포린5(Acuaporin5) 발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서는 쇼그렌증후군에 걸린 쥐의 소타액선에서 FoxO1라는 단백질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됐다.


또 정상인 쥐에서 FoxO1 발현을 억제했을 때 턱밑샘에서 아쿠아포린5의 타액 분비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쇼그렌증후군의 병태생리를 보다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FoxO1/AQP5 axis를 최초로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나아가 FoxO1 발현 정도를 측정해 쇼그렌증후군을 조기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쇼그렌증후군의 주요기전을 치의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치의학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고, 후속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해 쇼그렌증후군 치료제 개발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경북치대 D.D.S./Ph.D. 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기초-임상 중개연구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며, 앞으로 더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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