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정상화를 목표로 9월 4일 열릴 치협 임시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박태근 협회장이 전체 대의원들에게 간곡한 당부를 담은 서신문을 보냈다.
‘강하고 바른 협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임총에 부의된 안건에 대한 논란을 중지하고 결정을 총회에 맡기되 그 결정에 모두가 따르자는 것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8월 30일 오후 발송한 대의원 서신문을 통해 “협회장에 취임한 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다”며 “취임하면서 약속드린 대로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우리 협회의 현안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순방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우리 식구인 협회 임원들을 연이어 만나 협회 발전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요청, 동분서주 하다 보니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취임 이후의 주요 활동을 설명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저는 8월 11일 제70차 대의원총회 예산안 부결의 원인이 됐던 노사단체 협약서 파기를 이끌어 냈다”며 “이는 노조가 협회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하는 저의 진정성을 믿고 노조원들이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 노조협약 파기 성과
하지만 이후 임총 개최 절차와 부의 안건을 놓고 계속된 의견 차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박 협회장은 “협약서 파기 이후 순탄하게 진행될 줄 알았던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는 절차적 문제 제기와 부의 안건의 정관 위배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보름여 동안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한 채 난항을 겪었다”며 “부의 안건에 대한 논란을 중지하고 모든 결정을 대의원총회에 맡기되 모두가 그 결정에 따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같은 결정으로 대의원총회의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이고 이러한 상황이 다시 초래됐을 때 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어 협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용기를 내 힘든 결정을 해준 노조원들에게 이제는 ‘협회 정상화’라는 대의를 위해 31대 임원들과 그리고 대의원들이 대승적 결단으로 답을 해야 할 때가 왔다. 깊어진 갈등의 골과 입장 차이를 내려놓고 이제는 협회가 회원들만을 바라보고 달려가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이지만 대관 업무로 외부접촉을 해본바 우리의 위상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며 “내부 갈등으로 힘을 낭비할 때가 아니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나가더라도 험난한 파도를 이겨낼지 의문이 드는 시점”이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함께 힘을 모아 ‘강하고 바른 협회’ 만들기에 한마음이 돼 주길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며 “오로지 회원들만 바라보고 힘껏 달려보겠다. 저와 함께 손잡고 우리 협회가 강하고 힘차게 순항할 수 있도록 대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