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용 호선 굵을수록 교합력 감소

  • 등록 2022.02.09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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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 없는 교합 시 구치부 치아 교합력 줄어
전방 치아 교합 스플린팅 원인, 임상 신중해야

교정 치료 시 교정용 호선이 굵을수록 교합력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임상에서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해부학교실 연구팀(임자경·김민석)이 대한구강해부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타이포돈트를 통해 교정용 호선의 굵기가 교합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타이포돈트는 제1소구치를 발치한 형태로 각 치아는 실리콘 인상재로 치주 인대를 재현했고, 브라켓을 간접 부착술로 접착했다.


모형의 구치부 치아들 설측에는 스트레인 게이지를 부착해 치아에 가해지는 교합력을 측정했다.


이어 다양한 두께의 스테인리스 스틸 호선을 삽입한 상태에서 200N의 압축력을 가했다. 각 실험은 10회씩 반복됐다.


연구 결과, 교정용 호선 굵기에 따른 교합력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저작물 없는 교합 시 호선이 굵을수록 제2소구치의 교합력은 증가,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의 교합력은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세 개의 구치부 치아에 가해지는 교합력의 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호선의 굵기가 증가할수록 전방 치아로 교합력이 스플린팅 되는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합력을 감소시키는 너무 굵은 호선은 임상에서 사용 시 신중하게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저작은 반사 반응과 더 높은 단계의 두뇌를 사용해 조절되고, 개인 간 저작계의 차이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이므로 저작에서 음식물의 영향을 명확히 구명하기 위해 향후 많은 피실험자의 데이터를 사용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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