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구인난 타파를 내걸고 개발 중인 새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치협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이하 TF)가 발족한 지 장장 10개월 만의 결실이다.
치과인은 TF와 후원 업체인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 개발 업체인 모어덴(대표 송언의)이 협력해 론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PC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 인터페이스, 사이트 메뉴 등 주요 기능이 개발 완료된 상태로 빠르면 10월 중순에 완전체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리 들여다본 치과인의 가장 큰 강점은 ‘비용’과 새롭게 기능을 탑재한 ‘교육’ 메뉴다.
일단 서비스 이용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법정의무교육 등 치과 종사인력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특장점이 있다. 구인구직과 교육이 동시에 가능한 플랫폼인데, 이를 통해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치과 개원가의 구인 비용 부담과 행정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 기존 사이트와 확실한 차별화
또 무료 서비스임을 악용한 게시물 도배 행위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막는 장치도 마련해 뒀다. 구인 공고 노출에서도 지역별로 새로 올라온 공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기존 구인구직 사이트와는 차별화를 꾀한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구인구직이 대세인 만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플랫폼으로 단순한 공고 확인을 넘어 이력서 작성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 치과인 모두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
치과인 오픈 시기에 맞춰 대규모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TF는 지난 2월에도 치과계 6개 직역 3742명을 대상으로 총 상금 3700만 원이 걸린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오픈 이벤트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우선 많은 수의 초기 가입 회원을 유치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치과의사는 물론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위생(학)과 학생, 간호학원생 등 치과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벤트 유형으로는 단순한 가입 축하 컨셉을 넘어 면접·채용과 관련한 보다 다채로운 유형의 컨셉을 기획해 이용자의 흥미와 관심을 돋울 예정이다. 또 회원 활동 상황을 살펴 축적된 통계를 바탕으로 연속된 이벤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9월과 11월에는 각각 좌담회와 공청회도 예정돼 있다. TF 위원은 물론 치협 치무위, 보조인력 문제해결 특위, 송언의 모어덴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치과인 활성화를 통한 치과계 구인구직난 완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인철 치협 부회장(TF 위원장)은 “치과인은 단순 오픈 구인사이트가 아닌 치과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포털로서, 법정의무교육, 직무교육, 재료·기구 사용법,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 재학생·학원생 실습 매칭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신규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과인의 성패는 회원들의 참여와 응원에 달려 있다. 모든 치과 종사자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