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놓고 미련 없이 떠나겠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외쳐대는 말이고,
저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혼잣말로 해보는 소리입니다.
무욕과 무소유는 샹그릴라(Shangri-La)로 가는 특실 티켓과 동급으로 생각을 하고,
실천 없는 허언만 가득한 사람들도 갈수 있다고 여기는 모양입니다.
육신이 짊어진 짐은 벗어던질 수 있어도,
마음의 짐까지 벗어나기는 힘든 것이 인세(人世)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른 새벽 하롱베이 해변에서 조개를 주워 등짐을 지고 가는,
농라(베트남 전통모자)를 쓴 늙은 어부를 만났습니다.
저 멀리 하늘에서 내려온 용의 모습을 한 섬들이 절경을 이루는 이곳은
흔히 천국의 휴양지라고 말합니다.
늘 이곳에서 생을 위해 조개를 잡는 저 어부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천국에 살고 계신가요?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