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노쇼…치과병원 상위권 “심각”

2022.10.26 09:11:18

전남대치과병원 예약부도율 17.1%로 가장 높아
매출 손해·치료 시급 환자 진료 기회 박탈 지적

국립대병원이 진료 예약부도, 일명 ‘노쇼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치과병원이 유독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1~9월까지 총예약환자 수는 1051만 810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당일 예약부도자는 총 88만 4578명이었으며 부도율은 약 8.41%로 집계됐다.


특히 21개 국립대병원 중 치과병원은 5개 기관으로 이들 중 4개의 치과병원이 부도율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립대치과병원 중 부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치과병원으로 예약환자 5만 4587명 중 당일 예약부도자가 9319명으로 확인됐다. 부도율은 17.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기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한 달 동안 예약부도율이 가장 높은 기관 역시 지난 3월 기준 21.8%를 기록한 전남대치과병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10% 이상의 부도율을 보인 국립대치과병원으로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15.7%), 경북대치과병원(14.4%), 부산대치과병원(10.7%) 등이었으며 그 외 서울대치과병원은 7.9%의 부도율을 보였다.


이 밖에 예약부도율 10% 이상을 보인 국립대병원으로는 전북대병원(16.8%), 강원대병원(14.3%), 제주대병원(11%) 순으로 조사됐다. 부도율이 가장 낮은 기관으로는 경상국립대병원(0.9%)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국립대병원 중에서도 치과병원의 예약 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내외부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민석 의원은 “병원 진료 예약 부도는 병원 매출 손해뿐만 아니라 다른 위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이나 진료를 받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는 사정이 생기면 신속하게 취소하는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하고, 병원도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예약 점검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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