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원광대학교치과병원(이하 치과병원) 교수(치과교정과)가 제17대 피성희 병원장에 이어 제18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지난 1일 병원장 이·취임식을 가진 강경화 신임 병원장으로부터 병원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병원장에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이며, 새롭게 단장한 신축 치과병원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대 병원장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치과병원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로 ‘치과병원 신축, ISO45001 인증, 보건복지부 3주기 치과병원 인증’이라는 큰일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튼튼한 밑바탕 위에 우리 병원이 10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경화 신임 병원장은 “익산 지역의 인구감소로 의료 기반 시설이 취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찾아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지역사회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 공고히 하겠다”며 “익산과 군산, 멀게는 서천을 비롯한 부여, 보령 등에서 방문하는 환자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모든 의료진들과 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높은 진료 수준을 유지하며 편안하고 안전한 치과병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임기 중 중점사업으로 새로운 치과병원에 맞는 시스템 확립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병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과 함께 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통일화함으로써 상호 협진 체계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의 제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학술연구, 환자 만족도 향상, 효율적인 인력배치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역사회 치과의원과의 협진체계 구축을 꼽았다. 환자 의뢰 시스템을 재정비 해 난이도가 높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술식들, 개인 치과의원에서 다루기 힘든 전신질환자 및 장애인 치과치료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의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끝으로 환자 맞춤형 협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강 병원장은 “대학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여러 과를 개별적으로 다니며 치료를 받고 예약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예약시스템을 간소화하기 위해 현재의 협진 시스템을 환자의 입장에서 재검토 해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신임 병원장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 치과병원 내부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 동료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