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2023.01.03 1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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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게 해 주겠다는 다짐과

첫눈을 맞으며 함께 걷자는 약속.

 

무수히 많은 다짐과 기억들이

수북이 쌓인 나뭇잎 아래로 묻힌다.

 

너를 위해서만 존재하겠다던 맹세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는 기쁨을 주겠다는 공언.

 

무수히 많은 맹세와 허언들이

꽁꽁 언 땅 아래로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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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지킨 약속과 허언들 보다

버려진 진실이 더 아프고 서러운 오늘,

말없이 소복소복 내리는 눈이 위안이 된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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