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갈등은 없다, 희망 주는 회무 펼치겠다”

2023.03.15 21:22:42

박태근 협회장 당선 기자간담회서 새 치협 청사진 밝혀
의료인 면허취소법, 임플란트 보험 확대 핵심 과제 꼽아
회무 골든타임 맞아 현안 전력, 소통·포용하는 회무 약속


제33대 협회장으로 당선된 박태근 협회장이 두 번째 임기를 앞두고 완전히 새로운 치협을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내부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이제는 새 시대의 회무를 준비한다는 다짐을 분명히 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치협 브리핑룸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33대 협회장 당선사례 및 이후 추진할 회무 방향의 큰 틀을 제시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지지해 준 회원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함께 참여한 세 분의 후보들께도 그동안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다음 “여의도의 거센 바람과 소음, 배고픔과 추위까지 잊게 한 따뜻하고 포근한 문자와 전화, 직접 국회 앞 천막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뜨겁게 손잡아 준 분들, 마음으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회원 한 분 한 분들께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고 최근 7일 간의 의료인 면허취소법 철회 촉구 단식에 대한 소회를 갈무리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의 힘찬 응원 속에 회원만을 바라보며 힘을 내 맡은 바 회무에 정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 “넓고 멀리 내다보는 회무 할 것”

특히 박 협회장은 “이제까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의미 있는 선거”라고 이번 33대 회장단 선거의 의의를 규정했다.

 

그는 “미래를 보고 크게 가야 한다. 좁은 시야를 걷어내고, 보다 넓고 멀리 내다보는 회무를 펼쳐 보이겠다”며 “3만5000여 회원들과 함께 든든하고 튼튼한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1년 8개월 전 32대 협회장 취임 후 항상 강조했던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슬로건도 다시 꺼내 들며, 회원과 국민이 함께하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되새겼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해결 ▲임플란트 보험 확대 ▲비급여보고 관련 마무리 ▲구강검진 파노라마 도입 ▲보험수가 현실화 중·단기 계획 ▲사무처 전면 개편 등을 회원들이 바라고 희망하는 정책으로 꼽고, 오직 회원들만 바라보며 회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른바 ‘회무 골든타임’을 오는 3~5월로 짚은 박 협회장은 국회와 정부를 쉴 새 없이 찾아다니며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다음 “협회장인 저부터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포용하며,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회무로,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 “내부 문제는 내부서 해법 찾아야”

이어 박 협회장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하나 돼 한마음으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서 맡은 바 책무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회무 추진에 대한 발목잡기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것이 박 협회장의 당부다.

 

박 협회장은 “치과계 현안은 날이 갈수록 쌓여 가고 있고, 우리 협회를 향한 젊은 회원들의 기대치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우리사회는 초연결사회로 순식간에 치협의 일상이 노출되는 상황이다. 집행부를 믿고 격려해도 시간이 모자랄 상황인데, 회무 발목잡기로 후퇴와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면, 크나 큰 손실이며, 결국 회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법을 찾자는 제언도 곁들였다. 박 협회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그런 과정이 회무동력이 된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 안에서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하다면 그 방법을 더 강구하도록 고민해 보겠다. 하지만 무작정 외부로 가져가는 행위는 협회의 존립근거를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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