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건보재정 3조 6291억원 흑자

  • 등록 2023.03.30 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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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88.8조 원, 지출 85.2조 원
경제성장·소득증가 주요인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현황이 최종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3월 28일 2022년도 건강보험 재정이 3조6291억 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누적 준비금은 총 23조9000억 원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수입은 총 88.8조 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같은 기간 지출은 총 85.2조 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9.6% 늘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입과 지출 모두 껑충 뛰어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누적 적립금 23조8701억 원을 보유하게 됐으며, 재정 수지도 상당 폭 개선됐다. 이처럼 재정 수지가 개선된 이유로 건보공단은 소득 증가 및 경제 성장을 들었다.

 

직장가입자 상승률이 지난 2021년 2.7%에서 2022년 3.2%로 확대된 데 이어, 경제성장률 또한 지난 2020년 0.7%에서 2021년 4.1%로 상승하는 등 수입 증가 요인이 다수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지출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소했던 의료 이용이 2022년 회복세로 돌아서며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건보공단은 의원급 외래 급여비의 증가율이 16.2%를 기록하는 등 총 급여비 증가율이 15%에 달해, 최근 4년 중 가장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상반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검사·치료비 지원 확대, 수가 인상, 임·출산 진료비 등 현금급여 확대, 건강검진 수검인원 증가 등 각종 지출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재정 수지 개선의 요인으로 지출효율화 및 재정절감 등 재정건전화 과제 발굴·추진의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보험료 부담 형평성 제고 및 자격관리 강화, 약품비 관리 강화, 불법개설기관 및 부당청구 관리 강화 등 건보공단이 주도한 재정건전화 과제가 원활하게 수행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재정 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은 건보재정 지속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초고령화사회 도달, 의료이용 회복 등 불확실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보공단은 정부가 지난 2월 28일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에 따라 재정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 필수의료 지원 확대는 계속할 계획을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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