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세종시, 치과도 제자리걸음

2023.06.07 20:48:05

지난 4년 치과 연평균 증감률 0%
타 의료기관도 0%대 성장세 기록

 

대한민국의 행정 수도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 2012년 공식 설치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초기인 지난 2013~2017년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18~2022년부터는 연평균 인구 성장률이 0.05%로 하락하며, 성장세가 급속도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치과도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2023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세종시편을 발간했다. 심평원은 전국 주요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를 지난 1월부터 매달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세종시 소재 의료기관은 총 589개소며, 이 가운데 치과는 99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의 경우, 지난 2019~2022년 연평균 증감율 0%로 나타났다. 아울러 타 의료기관 증감률 또한 ▲의원 0.1% ▲한방 0.1% ▲약국 0.1% ▲병원 -0.3% ▲종합병원 0.3% ▲요양병원 -0.1% 등 수적으로는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세종시 보건의료인 수는 총 2033명이며, 이 가운데 치과의사는 129명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 496명 ▲한의사 129명 ▲약사 255명 ▲간호사 1008명이었다.

 

이 가운데 치과 전문의 수는 ▲구강악안면외과 7명 ▲소아치과 5명 ▲치과교정과 6명 ▲치과보존과 5명 ▲치과보철과 10명 ▲치주과 4명 등이었다.

 

이처럼 세종시 의료기관이 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진료 건수와 진료비는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세종시 전체 의료기관 진료 건수는 507만2031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치과는 50만2594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7~2021년 치과 진료 건수 연평균 증감률은 1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타 의료기관의 연평균 진료 건수 증감률은 ▲의원 5.6% ▲한방 5.3% ▲병원 15.3% 등이었다.

 

지난 2021년 세종시 총 진료비는 약 3047억6800만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치과는 약 295억7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7~2021년 연평균 치과 진료비 증감률은 17.7%였다. 이어 ▲의원 17.9% ▲한방 15.2% ▲병원 36.5% ▲요양병원 -8.9% 등의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9~2022년 다빈도 상병에서 치과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매해 상위 5위권 내에 기록됐다. ‘치아우식’은 2020년 10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급성인두염, 어깨병변, 기타 위장염, 특수선별검사(코로나19) 등에 밀려, 등재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 건수 및 진료비 부문에서 치은염 및 치아우식은 2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30~50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치아우식은 10대 3위에 기록됐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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