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오솔길 접어들 때

2023.07.13 17:35:59

그대 삶의 오솔길 접어들어

맑은 시냇물 만나거든

그때는 잠시 멈추어

손 한번 담그어도 좋다

굽이치며 튀어 올랐던

그 파편들은

이제는 놓아버려도 되리라

 

너무 오래 머물면

손 끝 아려올지 모르니

그저 네 몸 네 맘

고요히 식어 내렸거든

다시 길을 나서자

 

걷고 걷다가

지켜보는 눈 하나 마주한다면

지난 기억 이젠

깡그리 잊어버린들

나무랄 이 누가 있겠는가

 

 

 

강인주

 

-2021년 《가온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

-경북대학교 치과대학ㆍ대학원 졸업

-대학병원 치과 인턴ㆍ레지던트 수료

-치의학석사. 치과 보존과 전문의.

-시집 《낡은 일기장을 닫다》

강인주 치과의사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