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훈 원장, 예산군 소외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2023.11.22 15:50:43

예산교육지원청 등과 연계 꾸준한 기부
환자당 천원 키다리아저씨기금도 운영

 

“충남 예산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나 청소년, 어르신 등 이웃들을 조금이나마 도우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임정훈 원장(이음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이 지난 13일 예산군 아동·청소년 위생용품(생리대) 기금마련을 위한 ‘키다리아저씨 나눔행사 후원금’ 990만원을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임 원장은 앞서서도 예산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군 내 차상위계층 초·중·고생 생리대 지원을 꾸준히 해 왔다. 예산교육지원청 복지사와 연계해 어려운 청소년 치과진료지원을 하던 중 차상위계층 학생들의 생리대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던 것.  

임 원장은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본인의 치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키다리아저씨 기금에 더해 예산교육지원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예산미디어, 학부모, 교사, 베이커리카페 벚꽃언덕 등 지역 기관 및 가게, 주민들과 합심해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임 원장은 지난 2021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환자 1명을 진료할 때마다 1000원씩을 적립하는 키다리아저씨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00만 원 정도 모아진 기금은 청소년 생리대 지원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학생 치과진료, 태안·보령·당진·홍성 노인복지관 간식 지원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임정훈 원장은 예산 중앙초, 예산중, 예산고를 나온 지역 토박이다. 어린 시절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 더 이상 동네 학원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자존심만 세우던 자신에게 “학원비는 필요 없으니 나중에 잘 돼서 이웃에 갚으라”며 붙잡아 공부를 시켰던 은사님에 대한 추억을 잊을 수 없다. 후에 치과의사가 돼 처음 임플란트를 시술해 준 것도 이 때 은사님이다.  

 

 

임 원장은 “어려운 시절 도움을 준 선생님에 대한 기억과 특수 교사를 하고 있는 아내 등이 영향을 미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관심이 많다. 특히, 아이에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유산이 될 것 같다”며 “지역사회에서 디지털 특화 치과로 정도를 지키는 진료를 하며 고향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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